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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및 라이프

[경제] HMM에 대해서 알아보기

by 비단솔솔 2024.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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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MM은 어떤 회사인가?

일반화물과 냉동화물, 특수화물 등 컨테이너로 운반 가능한 모든 화물은 물론, 원자재와 원유, 플랜트 등 벌크 화물에 이르기까지 상품 특성에 맞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형선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VLCC(Very Large Crude Carrier)를 포함한 100척 이상의 선대와 전 세계를 연결하는 항로망을 바탕으로 숙련된 해운 전문인력들이 고객의 요청에 최적화된 물루 설루션을 제안한다.
2017년까지는 국내 2위 규모의 해운 회사였으나, 기존의 1위였던 한진해운이 파산하면서 자연스레 국내 1위 및 한국 대표 해운 회사 자리에 올랐다. 

2. 유동성의 위기

현대그룹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현대상선을 지키려고 노력했으나 결국 한국산업은행을 중심으로 한 채권단이 감자 및 출자전환을 통하여 40% 이상의 주식을 확보하여 현대그룹의 손을 떠나 산업은행의 자회사가 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2016년 유동성 위기로 채권단 관리 체제에 놓였다. 이후 적극적인 구조조정과 코로나19 시기 해운업 호황에 힘입어
2020년 흑자 전환했다. 2023년 7월 채권단이 7년여 만에 매각에 나선 배경이다. 해운사 팬오션을 소유한 하림그룹은 지난해 12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채권단 측과 매각 조건을 두고 협상해 왔다.

3. 하림그룹

2023년 7월 25일 하림그룹이 중견 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국내 해운회사인 HMM인수에 전격 나선다. 하림그룹은 STX 공중분해 당시에 자회사였던 팬오션을 jkl파트너스와 공동인수해 연간 영업이익을 2000억 원대에서 약 8000억 원으로 키운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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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매각 협상 최종 결렬

채권단인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인 하림그룹 측과 HMM 경영권 인수를 두고 협상했으나 최종 결렬됐다. 매각 무산 이유로 하림은 매각 측에서 경영권에 대한 확실한 담보를 해주지 않았다는 이유를 댔다고 하였다.
최대주주 지위만 갖게 해 주면서 제대로 된 경영권을 주려 하지 않았다는 불만이었다.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매각 이후에도 경영에 참여하는 조건을 내세웠다. 산은과 해진공은 보유 주식 이외에도 올해와 내년 콜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 시점이 도래하는 여구채(1조 6800억 원)를 보유하고 있는데, 영구채가 2025년까지 전량 주식으로 전환되면 산은과 해진공의 HMM 지분은 다시 32.8%로 늘어나고 하림의 지분은 57.9%에서 38.9%로 줄어든다. 하림은 잔여 영구채에 대해 주식 전환을 3년간 유예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채권단은 반대했다. 하림 입장에서는 회사를 인수하더라도 경영권을 갖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5. HMM 매출, 영업이익 감소

1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나,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5%, 9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임료 변동성 확대로 인한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수요 둔화 및 공급 정상화에 따라 아시아~미주노선을 비롯해 유럽 등 전 노선에서 운임 하락이 지속되면서 전년대비 실적이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 기저효과
  경제지표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기준시점과 비교시점의 상대적인 수치에 따라 그 결과가 큰 차이가 나는 현상이라고 한다. 
예) 5000년 물가지수 100
      5001년 물가지수 150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 50%)
      5002년 물가지수 200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 33.33%)

5001년은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 50 상승, 5002년은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 50 상승
동일한 50만큼 물가지수가 상승했지만, 물가상승률은 각각 50%, 33.33%로 큰 차이를 보인다. 
5002년의 물가 상승률이 33.33으로 낮게 보이는 것이 바로 기저효과 때문이다.
기준연도가 전년도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효과이다. 기저효과는 주로 경제지수를 전년 대비 상승률(혹은 증감)로 나타낼 때 자주 확인할 수 있는 효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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